‘한화 롯데 여기까지인가’ 뜨거웠던 5위 경쟁 갑자기 식었다···수도권 강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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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5회초 1사1,3루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 9. 6.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역대급 혼전 구도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5위 혹은 4위까지도 바라봤던 한화와 롯데의 상승세가 꺾였다. 1위부터 3위는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는 4·5위 팀도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이 치명타가 된 한화와 롯데다. 한화는 주중 3경기에서 2승 1패로 선전했으나 주말 잠실에서 LG와 만나 1승 2패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롯데는 주말 3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주 1승 4패 1무. 1승과 1패의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악재도 있었다. 한화의 경우 후반기 맹활약을 펼친 문동주가 갑자기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8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는데 8일 LG전은 등판하지 못했다. 어깨 피로가 덜 풀렸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진단과 함께 문동주는 마운드가 아닌 더그아웃에 있었다. 그러면서 한화는 7, 8일 이틀 연속 대체 선발을 내세웠다. 안 그래도 선발진 한자리가 빈 상황에서 문동주 이탈로 선발진 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한화 조동욱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9. 8.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도 비슷했다. 선발진 빈자리를 신인 좌투수 정현수에게 맡겼지만 반전은 없었다. 8월30일 키움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하지만 9월 5일 KT전에서는 1.2이닝 3실점 조기 강판당했다. 지난주 6경기 중 4경기가 순위 경쟁을 벌이는 KT와 SSG전이었는데 1승에 그쳤다. 지난 7일 SSG전에서 박세웅의 7.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할 것 같았는데 9회 김원중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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