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21년 기다린 첫 한국시리즈 이렇게 끝나나...강민호, 5차전 선발 라인업 제외 '햄스트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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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가 허무하게 끝날 위기에 놓였다.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타순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 출격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강민호의 선발 제외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4경기 타율 0.154(13타수 2안타), 실책 2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강민호는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출전이 불발됐다. 이날 KIA의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400(10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던 강민호였기에 삼성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강민호는 통산 최다 출장(2,369경기)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지만, 그동안 한국시리즈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데뷔 21년 차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기쁨을 만끽했던 강민호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5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삼성은 온갖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 '1선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던 최지광이 연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자체 청백전에서 백정현이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선의 핵이자 팀의 주장인 구자욱이 도루를 시도하던 중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왔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까지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안방마님 강민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완전체 전력을 갖춘 KIA를 상대로 벼랑 끝에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나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의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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