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회의록 공개'‥"축구협회가 명분 주고, 욕은 먹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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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의 10차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내일은 문체부가 감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어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제일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아마 있을 거예요. 저는 그 10차 회의록이라도 좀 이렇게 언론에 전체적으로 한번 평가를 받아보는 게‥"

하루 만에 축구협회가 지난 6월 열린 10차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전력강화위는 17명의 후보를 살핀 뒤 홍명보 감독 포함 5명으로 압축했습니다.

회의록에서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과 공동 1위였습니다.

다만, 정해성 위원장이 홍 감독 선임시의 혼란을 우려하자 한 위원이 "명분을 준 뒤, 본인이 먹을 욕을 먹어야 된다"고 답한 대목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 위원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을 일임하면서 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이후 정 위원장이 사임해 이임생 이사가 대신 결정권을 행사했고 이사회 의결도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정 위원장 사임 후 이임생 이사가 전권을 위임받은 과정, 그리고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낙점된 상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벌어진 11차 회의가 핵심일 수 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24일)]

"11차가 어떤 회의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거기에 약간 행정의 착오가 좀 있지 않았나‥"

내일 문체부는 11차 회의 내용을 포함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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