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노경은 선수) '마흔 살에 홀드왕' 노경은 "140km 안 나오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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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흔 살이 넘어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개인상을 수상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데뷔 22년 만에 리그 홀드왕에 등극하며 SSG의 가을야구 도전을 이끌고 있는 노경은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꽂히는 직구.

동료 투수마저 웃게 하는 절묘한 포크볼 타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너클볼까지.

올 시즌 37홀드로 사상 첫 2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노경은.

나이가 들수록 원숙해지는 경기력으로 2003년 데뷔 후 무려 22년 만에 첫 개인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노경은/SSG]

마흔 나이에도 연투를 해내는 비결로 경기 직후의 유산수 운동을 꼽은 노경은.

산전수전 다 겪고도 또 배워야 한다는 게 야구의 매력입니다.

"새로운 구종 같은 거를 또 이제 계속 공부하게 돼요. 원리를 찾고 싶고, 야구가 재밌다고 이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은퇴 기준은 세웠습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노경은.

지금은 가을 야구의 맛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3년 연속 30홀드를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 같아요. 가을 야구의 맛을 보면 솔직히 너무 중독성이 강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지켜봐 주십시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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