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 안 줄까 "전설 대우 아닌 실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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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실력, 충성심, 팬 서비스, 인기는 토트넘 내에서 의심할 자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만을 안길 생각이다. 혹시 모를 연장 계약 실패 위험성 때문이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붙잡아놓고, 그 다음 재계약과 이적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철저히 실리만 따지는 선택을 했다.

토트넘이 결국 손흥민과 1년만 계약을 연장한다. 많은 영국 매체들이 예상했던대로 장기 재계약은 안기지 않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트렌스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기존 계약은 종료된다. 손흥민을 더 붙잡기 위해 팀 옵션을 쓸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이다.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활약해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오른 토트넘 전설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이자 7번 공격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설에 대한 대우보단 연장 계약 실패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이다.

'풋볼 트렌스퍼'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손흥민을 팀의 중심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은 지금처럼 손흥민이 팀의 핵심이 될 거라 판단된다. 다만 가장 안정적인 전략으로 1년 계약 연장을 택했다"고 알렸다.

▲ 손흥민의 실력, 충성심, 팬 서비스, 인기는 토트넘 내에서 의심할 자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만을 안길 생각이다. 혹시 모를 연장 계약 실패 위험성 때문이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붙잡아놓고, 그 다음 재계약과 이적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 단 여기엔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이 있었다.

토트넘은 이 팀 옵션을 발동했다. 이로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손흥민이 받는 주급은 동일하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내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다. 주급이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로 알려졌다.

돈만 생각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게 더 유리했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해 6월 보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6500만 달러(약 88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은 알 이티하드로 추정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A매치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한 번 이야기했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라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의 실력, 충성심, 팬 서비스, 인기는 토트넘 내에서 의심할 자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만을 안길 생각이다. 혹시 모를 연장 계약 실패 위험성 때문이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붙잡아놓고, 그 다음 재계약과 이적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연장 계약은 최근 토트넘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재계약은 전제 하에 기간이 중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늘 내가 최종 결정을 하는 건 아니다. 내 의사도 그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다양하게 논의해야 될 상황이다"며 "손흥민의 경기력과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면 당연히 그가 토트넘에 더 머물길 원하게 된다"고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희망했다.

팬들은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에 반가우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선 아쉬운 의견을 내비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활약한 선수다. 토트넘에서만 415경기 뛰며 164골 8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아쉽지 않은 기록이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 손흥민의 실력, 충성심, 팬 서비스, 인기는 토트넘 내에서 의심할 자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만을 안길 생각이다. 혹시 모를 연장 계약 실패 위험성 때문이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붙잡아놓고, 그 다음 재계약과 이적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1위인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나선 존재감이 더 커졌다. 주장에 에이스 임무까지 도맡았다.

지난 시즌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과 케인이 뛰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였다.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에선 전체 5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 노쇠화는 오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은 팀에 대한 변함 없는 충성심과 팬 서비스로 인기가 많은 선수다. 토트넘 팬들이 바라는 건 손흥민을 최대한 오랫동안 묶을 수 있는 장기 계약이었다. 이런 팬들의 생각과 달리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계산기만 두드렸다.
 
맹봉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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