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중거리슛 폭발' 2위 강원, 3위 김천에 1-0 승리...'왕권 경쟁' 나선다 [오!쎈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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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강릉, 정승우 기자] 양민혁(18, 강원)의 결승골에 힘입은 강원FC이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2위, 3위에 자리한 두 팀이었기에 치열한 경기였다. '슈퍼루키' 양민혁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긴 강원(35경기 승점 61점)은 3위 김천상무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렸다. 또한 한 경기 덜 치른 1위 울산HD(34경기 승점 62점)를 승점 차를 1점으로 추격,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강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유인수-이상헌-양민혁이 공격 2선에 섰다. 김동현-김강국이 포백을 보호했고 이기혁-김영빈-강투지-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김천은 4-3-3 전형을 택했다. 김승섭-박상혁-모재현이 득점을 노렸고 김봉수-이승원-서민우가 중원을 채웠다. 박대원-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포백을 세웠고 김동헌이 장갑을 꼈다.

승점 3점을 원하는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치고받았다.

전반 34분 김천이 골문을 두드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상혁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양민혁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김동헌이 쳐냈다. 

앞서 한 차례 불편함을 호소했던 김동현이 다시 쓰러졌다. 강원은 전반 37분 김동현 대신 헨리를 투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강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황문기가 곧장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코바체비치가 박스 안에서 잡아냈다. 공은 김영빈에게 흘렀고 김영빈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헌이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승섭, 박수일 대신 김대원, 김강산을 투입했다. 뒤이어 후반 9분 이동경, 유강현을 넣으면서 박상혁과 이승원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강원이 득점을 노렸다.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두 차례 연달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열기엔 부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은 강원이 뽑아냈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양민혁이 송곳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골이 급해진 김천은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지만,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김천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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