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야말' 투톱 못 본다…바르셀로나 FA 타깃, 쏘니 아니다→양발잡이 '캐나다 SON'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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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2025년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아닌 손흥민보다 더 젊은 공격수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2025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조너선 데이비드(LOSC릴),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헤이닐두 만다바(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제기됐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라디오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아직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도 손흥민 영입을 반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신분이 된다. 지난번 계약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구단에서 해당 옵션을 발동할 경우 2025-26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기는 하나, 아직 토트넘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손흥민은 FA가 되는 게 유력하다.

손흥민은 내년이면 33세가 되지만, FA라고 생각하면 여전히 좋은 매물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손흥민은 30대의 나이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하다는 내용의 이적설이 터무니없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다.

또한 손흥민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더 높은 체급의 클럽으로 가길 바라고 있어 바르셀로나 이적설 역시 탄력을 받았다. 지금까지 팀 커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스페인 라리가를 비롯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메트로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에 노리는 FA 선수들 중 손흥민이 없다고 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2025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리는 공격수는 손흥민이 아니라 2000년생 캐나다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이다.

캐나다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데이비드는 발이 빠르고 침투 플레이가 뛰어난 데다 손흥민처럼 양발을 모두 잘 쓰면서 유럽 빅클럽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23시즌 릴 소속으로 리그1에서 24골을 터트리며 득점 3위에 올랐던 데이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19골 4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2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도 릴의 주포로 활약하며 13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올렸다.

현재 프랑스 리그1 정상급 공격수 중 하나인 데이비드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도 연장 옵션 발동이 없다면 내년 여름 FA 자격을 얻지만,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1992년생인 손흥민보다 8살 더 어린 데이비드를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도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데이비드를 FA로 영입하는걸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타깃인 데이비드와 요나탄 타가 내년 여름 FA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경우 탄생할 새로운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이때 4-2-3-1 전형에서 데이비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좌우 측면 윙어 자리에 다니 올모와 라민 야말이 이름을 올렸다.

물론 매체의 추측과 달리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는 팬들의 투표에서 드러난다. 이적시장 매체 '트랜스퍼'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행선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매체는 "32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다음 단계로 어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할까?"라며 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매체는 투표지에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라며 3개의 선택지를 만들었다.

무려 8만 3000여 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라는 선택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득표율 45%를 기록했다. 두 번째 많은 표를 받은 건 토트넘 잔류(35%)였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선택지는 득표율 20%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선택지를 택한 몇몇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 바르셀로나로 와!",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은 라민 야말과 호흡이 잘 맞을 거다", "제발 바르셀로나로 와라"라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바라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트넘 인사이트'도 16일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이어지자 "라리가 스타일은 더 기술적이고, 전술적이어서 손흥민에게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같은 스페인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합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며 전했다.

이어 "스페인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는 유럽 대항전에 대한 전망도 개선될 수 있는데, 이는 라리가 클럽이 역사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다양한 토너먼트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것이든 이는 단순히 손흥민의 경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또 다른 리그일뿐"이라며 "이는 손흥민을 다양한 수비 스타일과 전술적 설정에 맞서게 한다. 엘 클라시코와 같은 새로운 라이벌 관계와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새로운 유럽 최고의 리그는 거절하기엔 너무 좋을지도 모른다"라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을 경우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리뷰나, 트랜스퍼 SNS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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