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에도 팬들 북적북적' 흥국생명, '日 2위' JT 마블러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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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약 10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이 일본 팀과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연습경기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은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와 연습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개 연습경기’는 결과와 관계없이 4세트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1세트에서 김연경 득점, 투트쿠 득점, 다시 김연경 득점에 김수지까지 중원에서 센스있는 플레이로 점수를 올렸다. 그러다 공격 범실,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7-7로 경기가 팽팽하게 전개됐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이적생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 최은지 등 전력을 아직 점검하는 차원이지만 오사카 마블러스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오사카 마블러스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정규리그 1위,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23-23. 상대의 서브 범실로 24-23이 됐지만 24-24 듀스 접전. 투트크의 득점과 상대 공격이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2세트에서는 김수지 블로킹, 김연경 득점으로 2-1로 앞서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주장’이자 핵심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비롯해 새 외국인 미들블로커 루이레이 뿐만 아니라 3년 차 임혜림까지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점검했다. 김연경과 김미연, 투트크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2세트도 접전 끝에 따낸 흥국생명. 3세트에서는 줄곧 리드를 하다가 22-22로 동점을 허용했다. 랠리 끝에 투트크가 공간을 잘 보고 밀어 넣어 23-22가 됐고, 다음 공격에서도 투트크의 득점이 이어졌다. 24-23에서 흥국생명은 다시 투트크의 강한 공격으로 25-23으로 세트를 끝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4세트에서는 김연경 등 3세트까지 뛴 선수들을 쉬게 했다. 김다은, 도수빈, 임혜림, 최은지가 투입됐다. 4세트는 비록 내줬으나 아본단자 감독은 일본 2위 팀 상대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흥국생명은 해마다 시즌 전에 오사카 마블러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양 구단은 자매 결연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흥국생명이 일본 원정을 떠나 연습경기를 치렀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다가오는 코보컵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흥국생명 팬들은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았다. 흥국생명과 일본 2위 팀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약 1000명의 팬들이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몰렸다. 팬들은 오전부터 연습경기에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았다. 흥국생명 응원단도 V리그 시즌 중인 듯한 느낌이 들게 팬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109/000515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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