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없어도 이길 수 있어야 해"...토트넘 주전 GK, 팰리스전 졸전 끝 패배하자 선수들에게 각성 촉구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겨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던 팰리스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섰지만 팰리스의 전술에 철저히 고전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선 팰리스를 뚫지 못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이로 인해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는 접근하지도 못했다.

팰리스에 완전히 경기 흐름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미키 판 더 펜에게서 볼을 가로챈 다니엘 무뇨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에베레치 에제가 이를 장 필리프 마테타에게 연결했고 마테타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에게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팰리스에 무릎을 꿇은 토트넘은 4승 1무 4패(승점 13)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팰리스는 1승 3무 5패(승점 6)로 17위까지 올랐다.

경기 후 비카리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패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난 그저 우리 팀과 우리가 팀으로 해내지 못한 것에 집중하고 싶다. 우리는 에너지가 부족했고 그들보다 더 나은 팀이 되지 못했다. 우린 이 일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픔을 겪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카리오는 손흥민의 부상 공백에 대해 “손흥민이 주장이지만 우린 이를 해결해야 한다. 손흥민 없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축구가 아니라 태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