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혹사 작심 발언' 손흥민 "우린 로봇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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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선수 혹사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해 부상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새벽 유로파리그 1차전을 앞둔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최근 혹사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경기 수를 줄인다면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바꿔나가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매년 50경기 이상 소화했던 손흥민은 특히, 이번 시즌에 유럽 클럽대항전의 형식이 바뀌면서 많게는 60경기 이상 뛰어야 될 수도 있는 상황.

실제로 내일 경기에 출전한다면 사흘 뒤 다시 맨유 원정을 떠나는 등 다음 주까지 3-4일에 한 번씩 경기 일정이 잡혀있고 곧바로 월드컵 예선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무리한 일정으로 선수 파업 가능성을 내비쳤던 맨시티 로드리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면서 손흥민도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재계약 여부 대신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손흥민은 시즌 전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징계를 앞둔 동료 벤탄쿠르를 다시 한 번 감쌌습니다.

"제게 정말로 미안하다며 거의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저는 정말 그를 사랑하고 그는 스스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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