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05:08 MLB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해외야구분석 스포츠분석

막판에 힘을 내면서 와일드카드를 공고히 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코빈 번즈가 1차전 선발로 나선다. 27일 양키스 원정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번즈는 9월 중순부터 완벽한 부활을 이뤄낸 상황이다. 금년 초반 캔자스시티 상대로 투구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의 번즈라면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볼티모어의 타선은 막판 원정 시리즈에서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젊은 타자들의 타격감이 상승세라는건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부분. 그렇지만 이 팀의 불펜은 정말로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고려해야 한다.

드디어 가을 야구로 복귀한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콜 레이간스로 맞불을 놓는다. 25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레이간스는 9월 한달간 1승 1.08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 상대로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매우 부진했는데 낮 경기에서 방어율 2.30에 피안타율 .197로 매우 강하다는 점은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정규 시즌 최종 시리즈에서 득점력 부진을 보여준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최근 2주일간 팀타율이 .192라는 극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가을 야구에서 발목을 잡는다면 바로 이 문제가 될듯. 불안하기 그지 없는 불펜은 마무리 에르첵까지 연결하는 길이 가장 문제가 될 것이다.

캔자스시티 입장에선 휴스턴보다 볼티모어가 조금 더 해볼만한 상대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볼티모어 역시 마찬가지일듯. 번즈와 레이간스의 호투는 충분히 기대해볼수 있고 두 팀 모두 불펜은 절대로 좋다고 할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캔자스시티는 타격이 너무 부진하고 이 점이 가을 야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타격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